느끼다 · 2018. 12. 4. 01:24
FKJ @La Fée Electricité, Paris
French Kiwi Juice 'FKJ'뭐랄까, 한참 전부터 그는 그였을 것이다. 음악도, 스타일도, 본인이 노력하고 추구하던 그 모습 그대로였겠지. 심지어 드레드 헤어스타일도.그러다 시대가 그를 요하는 때가 오자 준비된 그는 빛을 발하다 못해 폭발해버렸다. 파리에 있는 어느 공연장인 것 같은데, 고전적 화풍이지만 현대의 전자기술로 채색된 배경, 객석 없이 앉거나 누워 그를 원형으로 둘러싼 관객들, 그리고 그들의 머리에 채워져있는 led 블루투스 헤드셋.휘황찬란한 색깔의 파도 한 가운데, 깨끗한 순백색의 티셔츠를 입고 그가 서있다.과거와 미래가 조우한 2018년에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예술품이라고 느껴진다. 몇번을 정감(精鑑) 했는지 모르겠다.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