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DRESSED IN JESUS

10일중 반인 5일이 지나고 새로운 반이 시작된 6일째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전반전에는 도심이 아닌 시골같은 곳들에서만 예배하고 전도를 했다. 돗토리, 기노사키, 히메지. 사람 몇명 없는 한낮의 뙤약볕 아래에서 돌이 깔린 맨바닥에서 모든 팀원이 전력을 다해 공연을 펼쳤다
이상할 정도로 사람들이 없었던 것은 아마도 하나님만을 관객으로 바라보는 훈련을 먼저 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후반전인 오늘부터 걸어서 지하철을 타고 사람들이 들끓는 한국의 강남과 같은 격인 남바에 가서 거리 공연과 전도를 시작했다








역 근처 광장에서 하나의 공연을 펼치고 있으면 기다렸다는 듯 관리 경찰들이 나타나서 우리를 추적했고. 우리는 작전을 펼치며 게릴라로 한타임 전도하고 흩어지고 또 다시 다른 곳에서 한타임 전도하고 흩어지기를 반복했다


이런식의 제약과 경계를 받는 전도는 처음이다. 새로운 경험과 느낌.
세계를 주도하는 강대국이지만 이 곳은 하나님의 법이 세워질 틈조차 없도록 단단하게 세상의 가치로 건설되어진 나라이고
그래서 부하지만 가장 가난해져버린... 아이러니한 슬픔이 가득한 나라였다


오히려 아프리카와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문명조차 닿지 않은 곳이었지만 그 곳에는 복음이 뿌려질 밭이 있었고 순수한 그들에게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가 더 가까이 임하는... 참된 의미의 부요한 세상이었었다




오사카 교회에 도착한 0시가 넘어 절반이 나뉘어지는 시간
선교사님 령으로 나띵이 해체되었다
공연을 하고서 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구석에서 쉬는 팀원들, 공연으로 전락해버린 선교
가장 위험한 문화선교에서 나띵은 사람들의 찬사와 인정을 받으며 어느새 교만의 탑에 올라가 있었고 그것을 원치않으신 하나님께서 나띵을 해체시켜버리신 것이라고...
의상을 전부 버리고 지금껏 촬영한 사진과 영상, 음악까지 모든 흔적을 지워버리고 애초에 없었던 것과 같은 상태를 만들라 하셨다


총무도 나띵팀원으로 솔선수범하지 않은 태도로 해임
나띵팀장 성길이형은 자괴감의 나락으로


깨지는 우리를 통해 모든 선교대원들에게 가르쳐주시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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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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