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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SSED IN JESUS









마지막 날.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마음이 왜 이렇게 빛을 잃었을까

체력이 모두 소진됐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기쁨이 생겨나질 않는 상태...
마지막 2번의 사역. 오후엔 중앙침례교회 저녁엔 우리가 묵었던 오사카교회의 수요예배.



부상자들이 여럿 생겼고 하고싶다 해도 맡은 사역이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아 몇일에 한번씩만 하는 팀원들도 많았으나 나는 매번 매회 가장 많은 사역이 주어졌다. 그 중에서도 솔로로 하는 어메이징그레이스 까지...

일본에서의 마지막 예배를 앞두고 모두 함께 기도했다. 우리의 모든 힘을 하나님께 다 쏟아붓고 예배가 끝났을 때 기어서 나오자고.
그리고 사역을 맡은 자와 맡지않은 자의 구분이 없이 우리는 하나의 예배를 드리는 것임을
선교팀원들이 마지막 예배에 드려지는 팀원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를 해주었다

마지막 예배에서 한나와 듀엣으로 하게된 어메이징그레이스. 한나는 4분의3박자의 노래로 나는 4분의4박자의 춤으로 각기 준비했던 어메이징그레이스.
지난 수요예배 때 선교사님의 갑작스런 제안에 그 순간 즉시로 준비해 예배에 올라갔고. 놀랍게도 또 하나의 특별한 예배작품이 탄생되었던... 그 후로 마지막 오늘까지 3번이 듀엣으로 드려지게 되었다
인간의 계획과 전혀 다른 하나님의 조화를 경험했고, 홀로가 아닌 함께함의 힘을 경험했다

내일이면 짐을 정리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꿈을 꾼 듯, 한순간 끝이나버린 듯 아련한 아쉬움이 마음을 적시고. 그 사이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에 대한 감사와 기쁨이 새어나온다

하아... 우리의 인생은 어디로 이끌려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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