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scotch 사방치기 / 안무_ 박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작품이 된다.
우리는 흐트러지고 부서뜨려진 것 같은 순간 앞에 서게 된다. 스스로 인정할 수 없어 아파했고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 없어 방황했던 시간들.
그 순간엔 알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난 후 돌아본 길에는 나의 생각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던 부서진 조각 조각들이 서로 맞물리고 조화되어 하나의 완전함을 이루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기적이고, 미숙하고, 계속 넘어지고, 여전히 어린 겨울. 눈을 뜨고 배워갈 수 있음에 감사함으로.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시편 1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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