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ma Grande

DRESSED IN JESUS






지하철, 버스, 고속버스, 여러 곳에서 수업을 하느라 이동시간이 많은 내게 가방 속의 책은 빼버리기엔 아쉽고 들고다니기엔 피로를 가중시키는 무게부담이었다.

어느날 7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맥북보다도 무거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벌을 가방에 챙겨 떠났는데 결국 하루종일 피로감에 책은 몇페이지 읽지도 못한 채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이건 아니다 싶은 회의감ㅋ에 지른 이녀석.


가볍고, 예쁘고, 가볍다...

200g 남짓한 무게 안에 수백권의 책이 들어가다니

밝은 곳이든 어두운 곳이든 눈에 피로감 없이 수시로 꺼내어 책을 읽게 되었고, 이녀석으로 이동시간에만 이틀만에 책한권을 읽어버렸다.


현대문명의 발전은 본질적으로 인간에 해가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런 것에는 박수를 친다.


크레마야 앞으로 이동시간을 잘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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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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