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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SSED IN JESUS


기억하려 외우려 적잖이 애쓰고 있는데 손가락 사이로 움켜쥔 모래가 스르르 빠져나가듯 기억들이 빠져나가는 것 같다

그것은 불가항력적인 힘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일종의 절차 라고 생각한다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시간이 흐르고 있다. 시간이 여기까지 무사히 흘러주어 다행이라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과거를 바라보며 감사만을 남기고, 현재는 곧 영원의 그림자임을 기억하며, 미래는 나의 것 아니기에 생각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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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on

DRESSED IN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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