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 2011. 7. 1. 11:23
20, SLOW
어느 밤, 거리를 걷다 우연히 발견한 표지판 스무살을 맞은 내게 이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그 자리에 그렇게 우두커니 서있었니, 뒤돌아보면 늘 무언가에 떠밀려 쫒기듯 살아왔던 것 같다 그 어떤 확실한 평화도 갖지 못한 채, 그렇다 하여 용암처럼 뜨거운 열정도 갖지 못한 채 시간에 쫒겨, 돈에 쫒겨, 세상에 쫒겨... 세상은 타협을 강요하고 나약한 생각은 자라나 내 눈과 귀를 가린다 환영된 세상 속에 진실을 찾을 수 없어 젊음의 들판의 한복판에서 바보처럼 서성거리는 어리고 여린 내게, 그런 내게 보내주신 하늘로부터 온 메세지가 아닐까 스무살, 천천히 가도 돼. 라고 그래, 중요한 것은 얼마나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뜻을 갖고 하느냐야 저마다에게 주어진 소명이 있고 재능이 있고 길이 있을터 내가 가는 길이, 내..